강화도 카페 아매네 - 이색 건물이 있는 인천 가볼만한곳

강화도 카페 아매네 - 이색 건물이 있는 인천 가볼만한곳

강화도 대형카페 아매네

지난번에 이어서 강화도 여행 4탄 강화 카페 추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방문 당시, 살면서 처음 보는 기울어진 건물에 꽤 놀랐는데요. 틀에 박힌 느낌의 인스타그램 감성과 달리, 이색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먹은 음료와 케이크 맛이 한 달 넘게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맛있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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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갈만한 곳 인천 루지 후기 -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액티비티 가격 할인

우선 저는 씨사이드리조트에서 2시간을 놀고 난 후여서 너무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강화 루지 근처 카페를 찾아본 결과, 이색 대형 카페 아매네를 알게 됐습니다.

강화도 아매네 카페 - 건물이 기울어진 착시현상을 볼 수 있는 인천 가볼만한곳

아매네 카페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471 2층
영업시간 : 10:00~22:00 / 라스트 오더 : 21:50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이곳은 강화 루지에서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자차로 10분 정도 이동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강화도 화도면은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서 금방 이동할 수 있더라고요!

1층은 음식점이고, 2~3층이 음료를 파는 곳이었는데요. 도로 기준으로는 문을 열면 아매네 카페로 바로 이어져서 사실상 1층이었습니다. 사진 없이 간단히 설명하자면, 도로 쪽과 그 반대편인 마당 쪽의 땅 높낮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음료, 디저트, 케이크 메뉴 소개

케이크 종류

6월 말 일요일 오후 1~2시쯤에 방문했는데, 휴가철이 아니어서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자리를 잡기 전에 메뉴를 먼저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디저트와 케이크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요. 케이크는 오 자몽 얼그레이 생크림 / 골드키위 생크림 / 보늬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 / 강화도 속 노란 고구마 크럼블까지 총 4종류가 있었습니다. 가격이 개당 6,500~7,000원이라 비싸서 1개만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행 온 김에 먹고 싶은 건 다 먹어보자는 생각에 2개나 주문했습니다.

내가 주문한 케이크

자몽과 고구마를 좋아하는 저는 '오 자몽 얼그레이 생크림 / 강화도 속노란 고구마 크럼블'을 주문했습니다.

이 외에 마들렌, 크루아상,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는데, 이미 케이크를 골랐기에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2~4천 원대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메뉴판

다음으로 음료 메뉴판입니다. 아메리카노는 핫, 아이스 가격 5,500원으로 동일했습니다. 강화도 물가를 고려하면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그니처 음료는 강화 사자밭 쑥라떼 / 레몬 애플티였습니다.

저는 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그니처 음료가 궁금해서 강화 사자밭 쑥라떼를, 남자 친구는 여름 시즌 메뉴인 멜론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800원 / 6,500원이었습니다.

메뉴 나오는 데는 5~10분 정도 소요됐고, 그동안 저는 매장 전체를 둘러보았어요.

매장 인테리어 둘러보기

기울어진 벽

먼저 건물 기준 2층(카페 1층)에는 2인용 테이블 2개, 4~6인용 테이블 2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물 계단 및 화장실이 있는 쪽과 홀 중간에는 문 모양으로 뚫린 벽이 있었는데요. 사진처럼 문이 기울어진 모양으로 뚫려있는 벽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쳐다보거나 이동할 때,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다행히 매장은 전부 수평이라 어지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화장실만 전체적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1번 방문했다가 다시 안 갔어요. 너무 어지러워서 볼일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남녀 화장실 모두 그렇다고 하는데, 건물 외관을 위해 화장실을 포기한 구조여서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기울어진 건물과 인테리어가 포토존 역할을 해주어서 사진 찍을 곳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3층 테이블

저희는 편하게 쉬고 싶어서 3층으로 올라왔는데요! 아래층보다 편한 의자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좌식 테이블이 있는데, 꽤 넓어서 편해 보이더라고요. 창가 자리는 언제나 옳고, 신발을 벗을 수 있으니까 좌식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선택한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피곤한 저희 커플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돼준 곳이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트 프레임 공간

중앙에는 복층 공간이 2개 있었는데요. 프레임이 하트 모양이어서 사진 찍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자리 역시 커플에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사진 찍으면 참 예쁘게 나올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감성 카페st 의자와 테이블

그 외에 6인용 테이블과 4인용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다인용 테이블 의자는 편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좌식으로 결정했죠.

주문한 쑥라떼, 멜론주스, 자몽 얼그레이 / 고구마 케이크 내돈내산 솔직 후기

주문한 메뉴

구경하다가 벨이 울려서 받은 음료와 디저트!!

비주얼이 좋아서 보는 제가 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강화도 여행하면서 간식을 거의 안 먹었기 때문에, 이때 정말 배고팠는데요. 달콤한 걸 먹으니 기운이 나더라고요. 여행 코스 중간에 카페에서 쉬는 시간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강화 사자밭 쑥라떼

제가 먹은 강화 쑥라떼! 사실 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맛이 너무 진하면 못 마실 거라 생각했는데요. 예상보다 깔끔하고 쑥향이 은은하게 나서 맛있었습니다. 커피가 안 들어가면 쑥 맛이 강할 텐데, 샷이 들어가기 때문에 쑥향이 약해진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강화도 특산품 쑥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쑥향이 나서 꽤 좋게 느껴졌습니다. 공기 좋은 강화에서 자란 쑥을 활용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멜론주스

멜론주스는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예상 가능한 맛이라 따로 할 말은 없네요!

생 멜론을 큰 컵에 가득 담아 얼음과 함께 갈아서 멜론 맛이 진해서 맛있었습니다. 사실 또 방문하게 되면 저도 과일 주스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격은 좀 있어도 생과일주스라서 굉장히 맛있었거든요. 더운 여름에 마시니까 더 맛있었고요!

오 자몽 얼그레이 케이크

다음은 오 자몽 얼그레이 케이크인데요. 자몽과 오렌지가 케이크 사이에 얼그레이 생크림과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향기로운 얼그레이와 상큼한 과일이 조화로워서 좋았어요. 생각보다 덜 달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렌지 자몽 얼그레이 케이크

디저트 맛집인 아매네 카페!

전부 직접 만드는 걸로 아는데, 케이크 만드는 분 솜씨가 진짜 좋으신 것 같아요. 집 근처에도 팔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속 노란 고구마 크럼블 케이크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건 강화 속 노란 고구마 크럼블 케이크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고구마 케이크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짜 맛있었거든요!!!

구황작물을 좋아하는 저와 남자 친구 입맛에 딱 맞는 케이크였습니다. 속은 꾸덕하고 단단한 고구마 무스였는데요. 무스보다 더 단단했고, 찐 고구마를 으깬 후에 뭉친 것 같은 식감과 맛이었습니다. 겉은 소보루빵 위에 붙어있는 달콤한 크럼블 맛이었어요!

쑥라떼와 함께 먹으니 강화도 특산품을 체험하는 기분이라 좋더군요. 아무래도 여행 오면 그 지역에서 유명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기분이 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좋은 카페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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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자는 한물범

참고로 좌식 테이블이 신의 한 수였던 이유는 누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담요 가져와서 누워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너무 지치길래 누워서 5~10분 정도 휴식했습니다. 바닥이 꽤 푹신하고 넓어서 2명이서 충분히 누울 수 있는 크기였거든요!

그러니 강화 여행하면서 쉴만한 카페를 찾는다면 아매네 좌식 자리 강력 추천드립니다.

기분 좋은 아매네

라틴어로 '기분 좋은, 즐거운'을 뜻하는 '아매네'

개인적으로 인천에 살면서 가본 카페 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열심히 액티비티를 탄 후에 방문해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 같긴 하지만요!

또한 이름 그대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며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인천 가볼만한곳 중에서 가장 독특한 곳이라 신기하기도 했고요.

암튼 강화 루지 근처 카페 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화도 여행 코스 4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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