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이와 가볼만한곳 인천통일관 - 북한 사회 교육 체험 추천
요즘 아이들, 그리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통일'이라는 단어는 점점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거나
뉴스에서만 간간이 등장하는 북한의 모습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실제로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북한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더 효과적이겠죠.
바로 그런 곳이 인천에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인천통일+센터 청년 서포터스로서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던 장소,
인천통일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실내
인천통일관
인천통일관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하는
교육·문화·체험 공간입니다.
수봉공원 정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현충탑, 자연학습원,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등
의미 있는 시설이 있어 함께 보기 좋습니다.
주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수봉안길 84 한국자유총연맹 인천광역시지부
운영시간: 월~토 10:00~17:00
(매주 일요일 휴관)
전화: 032-868-0113
※ 북한영화관람(20인 이상) 가능(예약필수)
우리나라는 1953년 휴전 이후,
한반도는 지금까지 남북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분단으로부터 26178일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게
느껴지는 숫자였습니다.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생긴
많은 이산가족과 실향민도
이제는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으니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천통일관에서는 북한지역 실시간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실시간 XR망원경을
중계하는 화면으로,
보기 어려운 북한 지역의 일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이곳은 아이와 함께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인데요.
그 이유는 단순한 전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OX퀴즈 키오스크를 통해
남녘말과 북녘말을 비교하며
북한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고요.
북한 지역의 설화를 보물찾기를 통해 배우고,
통일 후의 미래를 그림으로 그리며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망원경을 통해 북한 여행지의 전경을 구경하고
백두산/평양/금강산 등 유명 관광지의
열차승차권을 발급할 수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평양냉면 가게를 재연한 공간도 있으며,
하나가 된 한반도를 꿈꾸며
남북의 지도를 완성하는 퍼즐도 존재합니다.
이론으로 배우면 어려운 내용을
게임, 체험, 전시 등으로 자연스레 익힌다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은
'노스텔이저, 노스코리아' 전시였습니다.
현재 이산가족은 약 6만 명이며,
그들의 평균 나이는 81세인데요.
애절한 그리움은 깊어가지만,
기억은 점점 흐려가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통일향수'를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평안북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황해도, 함경도>
이북 5도 이산가족 다섯 분의 이야기를 핵심 원료로 하여,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리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함경도 한여름 산딸기향이
정말 달콤하고 좋았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
그 당시의 함경도는 얼마나 평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었을까요?
달콤한 향을 맡으니
당시의 행복감이 떠오르면서도
문득 현실이 떠올라 가슴이 아렸습니다.
'고향의 봄날'은
북한 주요 6개 도시
(평양, 개성, 해주, 사리원, 청진, 함흥)를
3D 영상으로 생생하게 투어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도시들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이미지만큼 낯설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이질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분명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데, 왜 이렇게 비슷하지?'
'그곳도 결국 누군가의 일상이고 고향이구나.'
순간 혼란스럽고 묘한 감정에 잠길 정도로
이질감과 공감, 거리감과 애틋함이 뒤섞인 이중적인 감정,
아마 그게 '분단'이 만들어낸 감정이 아닐까요?
인천통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장입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북한의 문화를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은 분명 아이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체험과 전시,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통일의 의미를 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작은 발걸음,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요!
#아이와함께가볼만한곳 #아이와갈만한곳 #체험학습
'대외활동 > 2025 인천통일+센터 청년서포터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를 향한 경례' 탈북민 조종사 이철수 대위 이야기 (0) | 2025.03.31 |
---|---|
재미있는 북한말 남한말 차이, 단어 사전 (1) | 2025.03.28 |
2025 인천통일+센터 청년서포터스 '인플리언서' 발대식 후기 (0) | 2025.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