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관리사 2급 후기 & 시험 복기 - 비전공자, 인천상공회의소 시험장, 2022년 2회

유통관리사 2급 후기 & 시험 복기 - 비전공자, 인천상공회의소 시험장, 2022년 2회

 

대한상공회의소에 의해 2022년 8월 20일에 시행된 유통관리사 2급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일단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서 정확하게 합격한 건 아니지만, 가채점 결과 합격 점수를 가까스로 넘었습니다. 또한 유통관리사 2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험을 복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시험을 복기하는 과정이 습관이 되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시험날 아침, 시험장 인천상공회의소까지 우당탕탕 도착한 후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자격 검정 시험(인천 지역)은 대부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시행됩니다. 컴활은 부평에서 보는 경우가 더 잦은 것 같지만, 코로나 이후 컴활 1급, 무역영어, 비서 등의 자격증 시험 접수가 치열해지면서 인천상공회의소에도 상설시험장을 오픈했더라고요.

 

유통관리사 인천 시험장은 남동공단 내에 있고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솔직히 위치가 애매합니다. 저는 103번을 타고 갔기에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었는데, 버스 음성안내 오류 때문에 실수로 한 정거장 전에 내렸어요. 시험이 20분 정도 남은 상황이었고, 낯선 곳이라 혹시나 길을 잃을까 봐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가는 길

유통관리사 2급 시험은 오전 9시까지 입실해야 해서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입실시간이 지나면 아예 입장이 안 되는 터라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나름 공부하겠다고 전날 3시간을 자고 갔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서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그 결과, 시간 내에 인천상공회의소에 도착했습니다! 어째 시험 날마다 여유롭게 가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가까스로 도착 완료했네요. 여유롭게 나오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주차장

참고로 인천상공회의소 주차장은 지상과 지하 주차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요금을 받지 않아서 주차하기 참 좋습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긴 했는데, 자차가 있는 분들은 편하게 차로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유통관리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상공회의소 국가기술자격 상설시험장은 4층에 있는데요. 이곳은 컴활 1급 2급 필기, 실기 등의 상시 시험을 볼 때 가는 곳이라서 유관사를 보는 분들은 가면 안 됩니다.

 

대신 유통관리사 2급 인천 시험은 1층 대강당에서 치러집니다. 코참 패스 앱 접수 내역에는 정확한 장소가 쓰여있지 않아서 저도 모르고 갔는데요. 제 글을 보는 수험자분들은 1층 강당으로 바로 이동하기를 바랍니다.

 

 

유통관리사 2급 시험 수험자 배치

2022년 제2회 유통관리사 2급 시험은 총 96명이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유통관리사 시험 접수가 꽤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급수별로 약 96명 정도만 받아서 그런 거였네요. 암튼 입실시간은 오전 9시, 시험시간은 오전 9시 15분부터 10시 55분까지로 총 100시간이었습니다.

 

시험장 내 좌석 배치는 총 6 열이었고, 각 열마다 2명씩 8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굉장히 큰 테이블에 2명씩 앉았고, 가운데에는 코로나 가림막이 투명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어차피 시험지는 A, B형으로 따로 주니까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더라고요.

 

암튼 기존의 초, 중고등학교 교실은 답답하고, 수능처럼 긴장돼서 더 못 보겠던데 유관사 시험장은 대강당이어서 굉장히 쾌적하고 편했습니다.

 

 

 

2022년 제2회 유통관리사 2급 시험 솔직 후기 및 복기

 

2022.08.20 - [정보] - 2022년 제2회 유통관리사 2급 1급 3급 기출문제 가답안

2022년 제2회 유통관리사 2급 1급 3급 기출문제 가답안

 

우선 시험방식은 OMR 카드에 마킹하는 형태였는데요. 문제가 90개라서 중간에 하나 빠뜨려도 티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시험지에 답을 체크한 다음에 종료 5~10분 전에 OMR 마킹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생각보다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고, 2021년 기출문제에 비하면 확실히 어려웠습니다. 2022 1회, 2021 1~3회, 2020 2~3회를 풀어 봤었는데, 21년도는 전부 합격선, 20년도는 절반, 22년도 많이 틀려서 탈락 점수가 나왔거든요. 참고로 저는 비전공자라서 경영학의 '경'자도 모르는 상태였고, 요점정리를 안 보고 바로 기출문제를 푼 터라 점수는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기본 상식으로 풀고, 자주 나오는 기출문제는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는 기존의 자주 나오던 개념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꽤 나왔더라고요. 애초에 문제은행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문제의 결이 완전히 비슷한 문제가 꽤 됐었거든요. 그러나 제가 본시험은 같은 개념이더라도 다른 방식, 다른 부분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1과목 유통물류 일반관리

원래 광범위해서 기본 상식으로 풀기로 마음먹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 범위가 넓었고, 암기하지 않으면 풀지 못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습니다. 기출문제는 이 정도 난이도가 아니었는데 많이 어렵게 출제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자격증 카페에서 불시험이었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기본적으로 고득점을 받아 가는 파트에서 어렵게 나오니까 애매하게 합격점에 있던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2과목 상권관리

상권관리는 평소 부동산과 창업에 관심이 많던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항상 안 나왔습니다. 다른 파트보다 더 세세하게 암기해야 하는 부분인데 기출문제만 조금 본 제가 잘 볼 수 없는 과목이었죠. 게다가 20문제라 다른 과목에 비해 1문제 당 배점이 커서 틀릴 경우 타격이 큽니다.

 

역시나 가채점 결과 60점 이하의 점수가 나왔고, 다행히 과락은 넘었습니다. 그리고 상권관리에서 1문제 채점을 잘못해서 탈락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채점 실수로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항상 헷갈리는 과목이라 크게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에서 집중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더군요.

 

 

3과목 유통마케팅

사실 제일 헷갈렸던 과목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헷갈렸고, 답을 고르기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이쪽에서 어렵게 나오면 답이 없더라고요. 단어의 뜻과 보기를 연결시켜 보니까 다 말이 맞아서 너무 헷갈렸습니다. 앞으로 대비를 많이 하면 좋을 것입니다.

 

 

4과목 유통정보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기출문제 1~2번 푼 후에는 제일 쉽고 좋았던 과목입니다. 어렸을 때는 뼛속부터 문과인 줄 알았는데, 저는 이과 60%인 인간이 맞는지 정보와 관련된 내용이 재미있더라고요. 코딩은 싫은데 데이터나 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건 재미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암튼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나왔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풀 수 있는 게 많았습니다. 경영학과에서 제일 깊게 다루기 어려운 분야이다 보니까 조금 쉽게 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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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이없는 저의 가채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맨 처음 채점에는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계산해 보니 평균 59.xx였고, 탈락한 줄 알았습니다. 이후 채점을 1개 잘못한 걸 알게 됐고 평균 60.xx로 합격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2과목이 20문제인 걸 모르고 배점을 잘못해서 채점한 결과 탈락이었는데요. 4과목의 채점도 잘못해서 정정했더니 결국 턱걸이로 합격 점수가 나온 상태입니다.

합격-불합격-합격-불합격-합격의 기분을 오락가락해서 기운이 쪽 빠지더군요. 저처럼 잘못 채점하지 말고, 꼭 정확하게 채점하시길 바랍니다. 암튼 정답이 나올 때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발 가답안이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암튼 시험 후기는 상대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기를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9월 20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니 달력에 적어 놨다가 봐야겠습니다.